💌 2025년 11월, 상임활동가 난다의 편지와 함께 ✨ "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우리는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이 아니라 나쁜 어른을 만나더라도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청소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단체입니다! http://yhrjieum.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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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의 편지💌] 지켜보는 난다
- 절대로 약해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가수 마야의 <나를 외치다> 노래 가사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고등학교 때가 떠올라요.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늦가을인 듯 초겨울인 듯 아침 공기의 냄새와 빛깔이 달라지는 시기의 등굣길이요. 해는 짧아지지만 등교 시간은 바뀌지 않다보니, 겨울에는 해가 뜨기도 전에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날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는, 학교를 안 다니면 꼭두새벽에 일어날 일도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청소년인권활동을 하다보니 등굣길 캠페인을 나갈 일이 생기는(사실은 스스로가 그럴 일을 만들기도 하는^^;) 바람에, 이 노래가 여전히 한번씩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절대로 약해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뒤처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11월 들어 라디오나 방송에서 이 노래를 꽤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수능시험도 있고, 진학이나 졸업 등을 앞둔 시기여서 그런 걸까요? <나를 외치다> 노래를 부른 과거 무대 영상에는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댓글들도 많이 달려 있습니다. 최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았어요.
살아남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하고, 계속 힘을 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에서, 이 가사처럼 '힘 내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으니까' 라는 말에 끄덕여지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돼?', '누가 공부 못하래?' 라며 '능력에 따른 공정한 차별'을 옹호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이런 응원과 위로만으로 충분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정 시험 결과가 인생의 많은 것들을 결정하고, 사람들에게 등급/점수를 매기는 게 당연한 사회. 시험 문제를 어떻게 바꿀지는 논의하지만 서열화를 기본으로 한 시험 제도를 바꾸지는 못하는 사회. 하지만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면?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면? 약한 모습인 채로도, 거창한 무언가를 가지지 않고서도, 대학이나 점수로 증명하지 않아도,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자고, 이런 외침에 언젠가는 더 많은 이들이 응답할 것이라 믿으면서, 편지를 마무리해봅니다.
🔸'지켜보는 난다'라는 코너명은 '요조 - 보는 사람', 그리고 '임재범 - 너를 위해' 라는 노래 속 가사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이 노래 많이 아시죠?😉) 난다가 쓰는 [활동가의 편지]는 주로 노래 가사나 책 속의 한 문장, 드라마나 영화 속 대사에서 건져올린 이런저런 생각들을 나눠보려고 해요.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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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운동의 단절과 연결
- 《고등학생운동사》 북토크 IN 경남
📌일시 : 2025.12.07 (일) 오후 1시~3시 30분 📌장소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주소 : 창원시 성산구 비음로 53 사파가로수빌딩 3층) 🗣️패널 : 이김춘택, 심인경 (고등학생운동), 백호영 (청소년인권운동)
지난 7월, 전주에서 진행한 《고등학생운동사》 북토크 "고등학생운동의 기억, 청소년인권운동의 응답"에 이어 이번에는 경남 창원에서 행사를 엽니다. 고등학생운동이 현재 사회 및 운동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지음이 고등학생운동에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듣는 청자이자 기록자로서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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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인권 상담소를 시작합니다!
– 인권침해를 겪은 어린이·청소년들의 ‘기댈 곳’을 엽니다.🥳
지음에서 지난 11월 3일(학생저항의날!)부터 어린이•청소년인권 상담 활동을 시작했어요.
일상에서 겪는 인권침해, 차별, 폭력 등 문제를 함께 대응하고 길을 찾아가려 해요. 직접 겪은 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청소년인권, 학생인권 등에 관하여 하고 싶은 말씀이나 궁금한 점 편하게 질문해주셔도 좋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필요한 분들께 닿을 수 있도록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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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후원 캠페인]
청소년인권의 ㅇㅇㅇ을 짓는 지음을 후원해주세요!
청소년인권의
말을 짓고, 길을 짓고,
배움을 짓고, 기댈 곳을 짓는,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입니다.
지음이 청소년인권의
일터 및 동료가 되고,
나아질 길을 만들고,
알록달록한 이야기를 펼치고,
안전하고 평등한 곳을 만들 수 있도록
지금, 지음을 후원해주세요!
후원을 하시면 멋진 굿즈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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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후기 - 이번 달은 어떻게 지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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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움 후기] 수능/입시경쟁교육과 청소년인권을 이야기했어요!
주제가 있는 이야기 모임! 11월 25일, 채움활동가 이야기 모임을 했습니다. 지난 9월, 청소년인권운동의 주장과 관점을 깊이 살펴보는 강의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었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수능/입시경쟁/교육제도/고교학점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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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리의 취약함이 기어코," 돌봄전시회가 남긴 이야기들
& <청소년x돌봄 선언문>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돌봄'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어요! 🌿 이 전시회는 지음도 함께 참여한 '돌봄워크숍: 난잡하게 크로스' 워크숍 결과물 등을 바탕으로 우리사회에서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다양한 이들이 모여 우리가 나누고 있는 돌봄을 드러내고, 혈연가족을 넘어서는 다양한 돌봄관계를 고민하며 기획되었습니다. "우리의 취약함이 기어코," 다음에 어떤 말들로 이어질까요? 앞으로도 이어질 지음 활동에서 무언가를 함께 채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자세한 후기글은 홈페이지에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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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학생의날 기념 대토론회
<다시, 청소년 시민을 생각하다>에 참여했습니다!
2025년 1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다시, 청소년 시민을 생각하다> 포럼은 학생의날 96주년을 기념하며, 학교와 사회에서의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포용의 시대’를 이야하는 자리였습니다. 지음의 이은선 활동가는 <창살 너머의 학교에서, 청소년 시민을 말하기 위해>라는 발제문을 통해 교실 창문에 달린 창살을 ‘안전’의 상징이 아니라 ‘통제’의 은유로 바라보며, 청소년을 보호와 교정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는 현실을 비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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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노키즈존 실태 보고와 대안 모색' 토론회를 잘 마쳤습니다!
세계아동의날 하루 전인 2025년 11월 19일, ‘노키즈존 실태 보고와 대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음의 공현 활동가가 노키즈존의 실태를 조사한 기존 자료들과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사례를 분석하는 발제를 했습니다. 토론자들과 현장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실제 사례와 계속 변화하는 상황들, 분석과 고민들을 많이 나눌 수 있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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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생인권조례 날치기 폐지?
학생인권 후퇴 저지 긴급행동에 함께했습니다!
11월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차 통과시키려는 상황에 분노한 청소년-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지음에서도 긴급행동 기자회견에 함께해 서울시의회의 날치기 졸속 폐지 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인권 반민주 국민의힘 규탄한다!
✊학생인권조례 날치기 졸속 폐지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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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의적인 성찰 자세·얼차려는 부당한 가혹행위” 서울소년원 내 아동·청소년에 대한 처우 전면 조사하라! - 서울소년원 인권침해 진정 제기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서울소년원에서 반복적으로 자행된 체벌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오랫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성찰 자세' 등의 가혹 행위가 일상적으로 강요되어 왔다는 점이었습니다. 11월 26일, 피해자 측 변호인을 비롯해 아동인권 전문가, 청소년·인권 단체, 교육·법률계 종사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음에서도 상임, 책임, 채움활동가들이 함께했어요. 발언 내용 및 기자회견문도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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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만들기 위해 허락을 받아야 하고, 배포를 위해 또 한 번 허락을 받아야 하는 학교. 동아리를 만들거나 학교 안에 대자보나 게시물을 붙이려 해도 학교장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를 학교 밖 민주주의 사회의 상식에 비추어 보면 너무나 반민주주의적이고 독재적인 모습이다. 헌법에 의해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듯이, 최소한의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학교에서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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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위생적인 환경과 사후 관리가 갖춰진다면 그 자체로 위험한 행위가 아니다. 그래서 지금 입법 논의의 핵심도 ‘금지’가 아니라 ‘안전한 관리’에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 금지 조항은 오히려 청소년을 제도의 보호 밖으로 밀어낸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이지, 무조건적인 금지가 아니다. 자신의 몸에 관해 결정할 수 있도록 위생과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보호의 진정한 형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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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의문이나 삶에 대한 고민 등 학교 수업(정확히는 시험 공부)과 상관없는 질문들은 허락되지 못했다. 학교는 자유롭고 평등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국기에 대한 맹세와 경례 강요, 획일적 제복과 외모 단속, 통제와 처벌 위주의 규칙, 군사주의적 질서, 극심한 경쟁과 능력주의 옹호 등 학교 생활의 모든 것이 반민주주의적, 극우적 문화의 형태였다. (...) 그래서 오늘날 청소년·청년의 극우화는 한국 사회와 교육의 오랜 극우적 체제가 마침내 꽃을 피운 결과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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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년 전 독립을 외친 청소년들은 “언론, 집회, 결사, 출판의 자유”, “학생 대표의 직원회 참여”도 동시에 요구했다. 이 요구가 아직도 현실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의 자유”를 외친다. 지금과 같이 청소년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민주주의는 청소년들에게는 영영 허울뿐인 장식으로 남을 것이다. 11월 3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첫 줄은 이것이다. 청소년도 시민이다. 청소년도 주권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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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0일은 「아동 권리 협약」 제정을 기념하는 ‘세계 아동의 날’이다. 그런데 얼마나 아동·청소년의 인권이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바로 오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짓밟는 정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차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 국민의힘 등 반인권 세력들은 학생인권조례나 학생인권법이 인권을 과하게 담았다느니, 권리만 있고 의무가 없다느니 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11월 20일을 맞아 「아동 권리 협약」을 펼쳐보라고 답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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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시대, 경쟁교육이 심화된 시대, 노키즈존으로 차별을 정당화하는 시대, 그리고 이주배경아동이 배제되는 시대에 제3선택의정서(OP3 CRC)가 절실히 필요해지는 순간이다. (...)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제3선택의정서를 비준할 때까지, 대한민국 모든 아동과 함께 나갈 것이며, 제3선택의정서 비준 이후에도 대한민국 내 아동인권 침해 문제가 사라질 때까지 우리는 연대하며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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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인권위원장 안창호씨는 취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보편적 인권 기준을 부정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을 반복해 왔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향된 시각은 인권위원장이 갖춰야 할 기본적 자격조차 애초에 없었음의 증명이다. 그동안 안창호씨가 반복적으로 내뱉은 수많은 반인권적 언어들은 단순 실언이 아닌, 그의 생각과 삶 속에 자리 잡은 오염된 신념이고 인권감수성의 부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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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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