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공현의 투덜리즘과 함께 ✨ "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우리는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이 아니라 나쁜 어른을 만나더라도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청소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단체입니다! http://yhrjieum.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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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의 편지💌] 공현의 투덜리즘
- 이상하지도 극단적이지도 않은 극우
중학교 2학년 때쯤이었나, 점심시간에 같은 반 학생 한 명이 찾아와 저에게 따져 물은 적이 있습니다. 조회 시간 국민의례를 할 때 왜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냐고. 저는 ‘난 국가를 사랑하지 않아서 하고 싶지 않다, 넌 정말로 나라를 사랑해서 그런 걸 하느냐’ 하고 되물었는데요. 그는 ‘난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국민의례를 할 때 막 가슴이 벅차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경솔한 저는 반사적으로 이렇게 반응해 버렸지요. “흐음~ 남들은 그런가 보구나.” 제 말에 기분이 상한 티가 역력하던 그 학생은 이렇게 말하고 가버렸습니다. “재수없어서 XX 패버리고 싶네.”(얼마 후 청소 시간에 일어난 갈등으로 그가 제게 실제로 주먹질을 하기도 했는데, 어쩌면 그 주먹에는 그날의 일에 대한 감정도 좀 담겨 있지 않았을까요.)
‘극우화 논의’를 보면서 저는 약 25년 전의 그 학생이 떠오릅니다. 애국충정의 뜨거운 파토스를 품고 있고,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유를 따져 물으며,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물론 저의 깔보는 듯 들릴 수 있는 언사가 큰 몫을 했을 테지만) 폭력으로 징치하고 싶다고 하는 것. 극우의 정의에 그럭저럭 부합할 것 같은데요. 걔가 유난스럽고 이상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우등생에 속했고, 친구도 많아서 학급 내 주류에 가까운 사람이었지요. 그리고 진지한 애국심으로 국기에 충성을 맹세하고 애국가도 열창하는 쪽이 학교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학생임은 명확하지 않나요.
국민의례가 상징적인 소재이긴 합니다만, 더 일상적인 면에서도 학교에서 ‘극우적’인 문화와 풍경은 드물지 않았습니다. 튀는 존재, 거슬리는 존재를 괴롭히거나 쫓아내고 싶어 하고, 가난한 사람, 장애인, 성소수자, 외국인 등을 혐오하고, 여성을 깔보며 성희롱하고, 강자/부자의 지배와 질서를 선망하고……. 남학생들의 하위문화에서 더 두드러지는 특징이되, 종종 교사들도 묵인 또는 동참을 하곤 했습니다.(그리고 제 주관에서는 똑같은 제복을 입히고 머리 색과 모양 등을 단속하는 중고등학교는 공식적인 극우 파시즘 기관이었지요)
역사적이고 전 사회적인 반공주의, 군사주의, 능력주의 등도 생각해 보면 한국 사회에서 극우는 오히려 주류가 아니었나, 너무 주류여서 ‘극’자가 안 붙었을 뿐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최근에 청소년·청년의 극우화를 우려하면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적어도 수십 년은 누적된 문제이고, 무슨 부정선거 음모론으로부터 구출해 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국회의 큰 행사에 참석했는데 행사 시작부터 국민의례를 하더군요. 둘러보니 기립하지 않은 채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을 거부한 사람은 참석자 300여 명 중 저를 비롯한 너댓 명의 청소년인권활동가들뿐인 것 같았습니다. 제 소견으론, 적어도 반절 정도는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사회가 되어야, 혹은 애초에 애국과 별 상관도 없는 행사에서는 국민의례를 잘 안 하게 되어야 우리 사회가 극우화를 방지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현의 투덜리즘'은 예전에 공현이 함께 만들었던 〈오답 승리의 희망〉의 간판 코너명이었는데요. 오승희를 기리는 마음으로 제목을 지었습니다.
🔸사진 설명 : 2007년 인권단체들은 국기에 대한 맹세·경례 반대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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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다양한 주제로 활동을 채우고 싶은, 채움활동가 ‘가을’ 님의 이야기
[짓다] 시리즈 인터뷰 등 컨텐츠도 살펴보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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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 Q&A] "이것도 인권침해일까?"
어린이·청소년인권 상담소에서 답변해드려요!
'온 마을 Law'의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 중인 지음의 '어린이·청소년인권 상담소'에서 Q&A 카드뉴스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Q&A 카드뉴스에는 "보호자가 내 허락 없이 세뱃돈을 가져가서 써도 될까?"라는 궁금증에 대해 답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Q&A 카드뉴스에는 '통금' 문제와 관련해서 규칙인지 인권침해인지 살펴봐야 하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카드뉴스 함께 읽어주시고, '어린이·청소년인권 상담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린이·청소년인권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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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후기] 제6회 총회 소식과 함께, 새해 복도 많이 받고 나누어요!
2026년 2월 7일, 지음의 여섯번째 총회가 열렸어요!
올해 총회에서는 먼저 "지음의 조직 문화를 다시, 함께 짓다" 토론을 사전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동료가 되고 싶은가”, “지속가능한 돌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그리고 '아픈 동료와 함께 일하기', '상처', '취약성', '갈등'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지음이라는 단체의 특성과 조건,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조직 문화에서 돌봄에 대해 토론이 필요한 이유 등을 함께 살폈고, 앞으로 지음을 함께 지어가기 위한 <활동가 원칙> 개정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활동가 원칙>에 추가할 내용이 즉석에서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
조직 문화 자체로 많은 걸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활동 방식과 대안을 함께 찾기 위해 이정표 삼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계속 돌아보고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어요.
이어서 본격 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상임활동가 2명(빈둥, 난다) 전원 참여, 책임활동가 6명 중 위임 1명, 불참 1명으로 4명의 현장 참여(진냥, 새시비비, 성령, 공현), 채움활동가 5명 중 위임 3명, 참석 2명(애붕, 가을), 그리고 지으미 2명(치리, 이알)의 참석을 확인했습니다.
먼저 2025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했어요. 또 조직팀/모금팀/유튜브팀/캠페인팀("노키즈존은 차별이다") 활동과 함께 《고등학생운동사》 북토크 및 영상콘텐츠 제작,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정치 토론회, 어린이·청소년인권상담소 등 주요 사업 내용과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다음으로 2026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올해 지음은 △조직/교육팀 △모금팀 △상담소팀을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어린이·청소년인권 상담소> 활동을 통해 인권침해 사례를 발굴하고 대응 및 해결을 위한 연대망을 모색할 계획이고요. 채움활동가(청소년인권운동 신입활동가) 과정은 기존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안 등을 개발하여, 새로운 주체들과 만나고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어갑니다. 청소년 언론과 표현의 자유 등을 주제로 한 만남과 조사, 고등학생운동 관련 연대도 지속하고, 지난 5년 활동을 기록하여 의미를 정리하는 한편, 관계와 신뢰를 다지고 조직적 소진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것입니다. 글지음·유튜브·소식지(뚝딱지음) 등 일상 활동과 여러 연대체 결합을 통해 학생인권법과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역시 꾸준히 함께합니다!
바쁜 와중에 총회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지음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는 지으미(회원·후원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올해의 활동 계획과 고민도 잘 나눌 수 있었어요.❤️🔥 올해도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려요!
👉 지음 일시후원 : 기업은행 141-081609-04-011 (예금주 :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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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사회운동과 진보 정치 토론회 : 지속가능한 관계의 기반 함께 만들기>에서 확인한 고민들
사회운동과 진보정당, 정당운동은 어떻게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사회운동과 정당/정치/운동의 관계와 방향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단체들 간의 비공개 간담회를 시작으로, 2025년 11월 23일 <사회운동과 정당 정치 토론회 : 더 나은 상호작용을 위한 원칙과 조건> 첫 번째 자리에 이어 2026년 1월 20일, <사회운동과 진보 정치 토론회 : 지속가능한 관계의 기반 함께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2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는 여러 영역,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15여명의 분들이 함께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토론회는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발표를 맡았고, 나경채 정의당 기획실장, 정상천 노동당 사무총장, 이치선 녹색당 정책위원장이 토론을 맡았습니다. (...)
이어진 토론에서는 진보정당과 사회운동 사이의 관계가 단지 멀다-가깝다 등으로 이야기될 수 없고 더 구체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운동의 동료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토론과 논의,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그런 자리를 지음 혼자서 계속 만드는 것은 쉽지 않기에 여러 사회운동단체나 진보정당에서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2차 토론회까지 이어오며, 각자의 언어로 문제를 설명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졌고, 단발적인 대화를 넘어 더 나눠야 할 문제의식의 축적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도였다고 평가합니다. 끈기를 갖고 꾸준히 다뤄야 할 문제라는 걸 재차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차원과 각도, 방식으로 저희의 고민을 전파할 필요를 느낍니다. 그동안 토론하며 쌓아온 이야기들을 통해, 함께 만드는 사회운동의 정치란 무엇인지 더 잘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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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자전거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정책입니다. 지역 별로 ’누비자‘, ’따릉이‘, ’타랑께‘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공 자전거에 나이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번 [청소년인권을 말하다]에서는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를 15세 미만 청소년은 이용할 수 없는 문제 등 대전시와 시의회가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외면한 과정을 짚어보고, ’모든 시민‘, ’누구나‘에서 제외된 청소년인권의 현실을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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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활동가 두부(김민형) 님의 병역거부 선언 기자회견에 지음도 공동주최 단체로 함께했습니다. '평화를 상상하고 평화를 선택하는' 두부 님의 병역거부 선언을 지지하며, 징벌적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요구합니다.
- “병역거부는 전쟁을 멈춘다”, “대체복무를 군에서 완전히 독립시켜라”, “두부의 병역거부를 지지한다”, “징벌적 대체복무 당장 개선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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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지음은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부·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으며, 여러분의 후원으로 활동합니다. 후원은 지음을 함께 짓는 활동입니다. 지음을 같이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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