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지음] 💌2024년 5월, 책임활동가 비비새시의 편지 ✨ "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우리는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이 아니라 나쁜 어른을 만나더라도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청소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단체입니다! http://yhrjieum.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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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의 편지💌]
- “폭력에 익숙해 지는 방법”을 주입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지 않나요?
2010년에 즐겨 듣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일리닛의 “학교에서 뭘 배워”입니다. 그 중 후렴부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에서 못 배워 / 학교에서 못 배워 / 학교에서는 딴 걸 배워 / 친구를 밟고 올라서는 방법 / 남들과 똑같아지는 방법 / 적당히 거짓말 하는 방법 / 반복 반복 it's a cycle / 궁금해하지 않는 방법 / 폭력에 익숙해지는 방법 / 몰래 숨어서 조는 방법 / 반복 반복 it's a cycle
15년 전 노래인데 왜 하나도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요? 저는 요즘 저 말들 중에서도 “폭력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학교라는 것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레 이후 학교는 많이 바뀌었고 가시적인 폭력도 많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폭력을 교육이라고 우기는 일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학생분들은 폭력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체육복을 안 입고 온 학생들을 이유로 반 전체에게 오리걸음을 시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듣고 저는 학생인권구제팀에 연락했습니다. 하지만 전북학생인권조례에서 인권구제 관련 조항이 삭제되고 전북교육인권증진기본조례에 조사항목에서는 피해 당사자가 인권구제를 신청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피해학생들이 신고하지 않으면 조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관련하여 해당 교사에게 비교육적인 방법이니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라고 안내했습니다. 그 뒤 체육교사는 오리걸음 대신 팔벌려뛰기를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후에 일부 학생들은 오리걸음에 대해 “자신들이 잘못한 부분도 있고, 체력단련으로 좋은 의도로 시킨 일이기 때문에 이해한다”는 대답을 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좋아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학교폭력을 당한 또다른 학생이 신고를 철회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이유를 물으니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 때린 사람이 좋은 일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가해 교사나 가해 학생이 좋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폭력을 용인해 주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등 소수자에 대한 폭력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그 이유 중 하나는 피해자들에게 폭력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주입하는 것을 교육이라고 속이는 것이 아닌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사실은 좋은 사람이라고 그리고 피해자가 잘못한 것이니 이해해야 한다고 여기게 하는 것을 교육이라고 부르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공격은 그런 폭력을 교육이라고 여기고 싶은 사람들의 몽니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활동가의 편지는 지음의 채움활동가로 활동하시다가 올해부터 책임활동가로 함께하고 계시는 비비새시 님의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앞으로는 운영(상근&비상근)활동가를 포함해 책임활동가들도 함께 편지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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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후기 - 이번 달은 어떻게 지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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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14차 긴급행동 참여🍉
2024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14차 긴급행동에 함께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연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난다 활동가가 발언했습니다. |
[후기] 5월 5일, 학교 체벌 생존자 위로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5일, 지음에서는 ‘학교 체벌 생존자 위로회’를 진행했습니다.
‘변화의 월담’과 함께 바디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몸에 기억되어있던 체벌의 경험을 재발견하거나, 떨치거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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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규탄하는 여성/페미니스트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학생인권 후퇴의 흐름에 맞서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11개의 여성단체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규탄하며 성명을 모았고, 서울시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지음 활동가 빈둥이 참여해서 발언을 보탰습니다. |
[후기] 22대 국회는 학생인권법 제정으로 혐오정치에 맞서는 인권방패를 들어라!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했어요!
지음의 활동가들은 어제 (5월 29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앞에서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청시행)' 등의 주최로 진행된 "22대 국회는 학생인권법 제정으로 혐오정치에 맞서는 인권방패를 들어라!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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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사람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활동하다 보면 “학생인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이들마저도 어린이·청소년에게 반말을 하거나 일방적으로 ‘친구’라고 부르며 기특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인권 교육을 가면 “교육을 위해서 체벌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 모습들은 문제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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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칙 중 징계 대상 항목에 연애를 명시해 놓고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성적 행동을 하는 사적인 경험과 관계의 문제를 처벌과 강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학생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통제 대상으로 바라보기에 가능한 것이다. (중략) 자의적이고 모호한 이유를 들면서, 교사들의 주관적 ‘건전성’ 판단에 의해서 적용·집행되는 규칙이니 더더욱 그렇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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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을 말하다] 기초학력 보장이 학생 인권 보장이라구요?
- 학생들을 능력주의 경쟁에 밀어 넣는 전북교육청
"과연 기초학력 미달의 책임이 학생에게 있을까? 그 원인은 교육 시스템에 있을 수도 있고, 가정과 사회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교육 제도는 국가와 학교가 설정한 '길'을 학생이 따라오고 있는지 일률적으로 평가할 뿐, 교육 제도나 환경에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지도 않고, 학생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는다. 기초학력을 신장하려는 정책은 결국 교육 환경이나 가정 등의 상황을 개선하기보다는 당장 학생에게 더 많은 공부를 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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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교 구성원의 인권을 보장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러하기에 더더욱 학생인권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구성원조례나 정당 일각에서 거론하는 학교인권법으로는 학교 사회에서 상대적 약자인 학생의 인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는 이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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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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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만나요!
청소년인권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다!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보다는 나쁜 어른을 만나더라도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청소년인권모임 내다'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이 2024년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공동부스를 운영합니다!
‘지금 여기, 학교를 다채롭게!’ 만들 프로그램과 행사 이후에도 ‘편지로 퀴퍼를 기억’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중이에요 :)
🎉2024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
1. 일시 및 장소: 📍 일시: 2024.06.01(토) 11:00~19:30 📍 장소: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을지로입구역~종각역)
2. 프로그램: 📍 부스: 11:00~19:00 📍 환영무대: 14:00~16:00 📍 퍼레이드(행진): 16:00~18:00 📍 축하무대: 18:00~19:30
선선한 6월, 많은 분들과 퀴어퍼레이드에서 함께하기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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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결산 공유] 위로의 모닥불, 분노의 횃불에 불씨를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위로회를 위해 61명(단체 포함)이 불씨를 보태주셨습니다.
후원금 대비 지출이 조금 더 많아 43,000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2024 체벌 생존자 위로회> 일시 모금 캠페인은 이렇게 마무리하지만, 지음에 보내주시는 후원은 늘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지음은 어린이·청소년인권 이야기가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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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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