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의 마지막, 책임활동가 은설의 편지와 함께 ✨ "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우리는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이 아니라 나쁜 어른을 만나더라도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청소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단체입니다! http://yhrjieum.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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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의 편지💌] 은설의 능력잡담
- 능력과 무능력의 틈새에서, 나와 우리 안의 능력주의에 대해
안녕하세요, 이렇게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책임활동가 은설입니다. 책임 있게 활동하고 있느냐 하면 그날그날의 건강에 따라 다르지만 ^_ㅠ 여하튼 2020년 하반기 즈음부터 지음의 이모저모를 챙기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지음과 오래 함께해온 분들은 일부 아실텐데, 제가 실은 그리 건강하지 못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입니다. 그런 만큼 청소년인권운동에 참여하는 데에도, 다른 활동을 하는 데에도, 일상을 꾸려가는 데에도 일정 이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질병인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죠. 때문에 활동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감각과 경험 중 어떤 부분은 굉장히 뾰족하고 민감하지만, 또 다른 몇 가지 영역은 너무 뭉툭하거나 둔감한 채로 일과 사람의 많은 문제들과 맞닥뜨리고는 하구요.
몸과 마음이 오래 여러 군데 아프다 보면 내가 가지거나 가지지 못한 능력, 그리고 그것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비쳐 보이는지 꾸준히 생각하게 됩니다. 예컨대 어떤 자리에 시간을 지켜 도착하거나 어떤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내는 게 어려운 사람은 이를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불성실한 사람이 되고, 이를 솔직히 이야기하면 특정한 일이나 활동을 해내지 못할 무능력자, 제때 말하지 못하면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겠죠. 반면에 아픔의 반복과 심화를 두고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얻을 수 있는 관점과 사유를 머릿속에서 원활이 끄집어낼 수 있을 때, 이는 저만의 훌륭한 능력으로 평가받을 거구요.
능력주의를 기회가 될 때마다 비판하는 우리지만, 상존하는 우리 안의 능력주의에 대해서는 누구든 어떻게 다뤄야 할지 또 어려워하는 게 청소년인권운동 뿐 아니라 운동사회 전반이 가진 오래된 과제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에 대한 제 고민을 종종 이 자리를 빌어서나마 소개하고, 나눠볼 생각입니다. 다소 울퉁불퉁한 사유의 조각들이지만, 조금씩 이어가다 보면 어딘가 닿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얹으면서... 오늘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잠시 예고하고, 이만 물러가려 해요. 다들 무탈히 선선한 가을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길!
🔸 '은설의 능력잡담'은 책임활동가 은설이 '능력'에 관한 고민과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하는 코너입니다.
🔸 사진 설명 : 지난 2024년 12월 25일 국가인권위 앞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에서 은설 활동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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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 : '극우화가 뭐 어쨌다고?'에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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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 : 극우화가 뭐 어쨌다고?
- 극우화의 경계 사이, 청소년은 어디에
청소년이 극우화되었으니까 규제해야 한다? 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에서는 한국 사회의 극우화/ 보수화 흐름 속에서 청소년을 단순히 '희생양'이나 '문제아'로만 규정하는 이분법적 시각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극우화 물결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25년 10월 25일 (토) 오후 2시 ~ 8시 30분 🚏 장소 : 카페봄봄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20가길 6 2층)
👉참가 대상
: 청소년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모임 등의 회원 및 활동가 : 청소년인권에 관심 있는 누구나!
👉 참가신청 링크
: https://forms.gle/kx7J3miotSSw6gCK8
⚡️[프로그램 안내]⚡️ 오후 2시 ~ 3시 : 몸 풀기 마음 열기 오후 3시 ~ 5시 30분 : [메인 프로그램] 희생양과 문제아 사이, 청소년 극우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여는 이야기|
- 우돌 : 학교에서 멈춘 민주주의, 공론화의 무덤, 극우의 토양. - 국현 : 극우화 시대, 아웃리치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 - 성령 : 청소년이 이야기하는 극우화 : 이번엔 사회 탓이다. - 난다 : 청소년 극우화와 다 글러먹은 대안들 : 청소년인권운동의 실마리
|토론 및 전체 나눔 | 오후 5시 30분 ~ 7시 : 저녁 식사 오후 7시 ~ 8시 30분 : [교류의 시간] 소모임
⚡️[참가자 안내]⚡️ * 준비물 : 개인 텀블러, 세면도구(숙박 참가자)
* 장소 (카페봄봄) : 엘리베이터 있습니다. 주차가 어렵습니다.
* 숙박 : 당일 귀가하시기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숙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숙박하시는 분들에게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참가비 : 무료입니다. * 교통비 지원 : 서울 및 수도권 외 지역에서 참여하실 경우, 교통비 지원이 가능합니다. 영수증을 꼭 챙겨주세요.
🔥[후원 요청]🔥
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이면 15명의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활기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단체들의 분담금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활동가마당을 위해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러 지역의 청소년 활동가들이 교통비 등의 걱정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 부탁드립니다!
* 참고 : 청소년활동가마당은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청소년인권활동가들이 교류하고 토론하는 등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청소년 극우화를 둘러싼 담론들을 함께 이야기하려고 해요.
☎️ 문의 : hwalgy@daum.net / 빈둥 활동가 (공1공-30구사-36일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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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요청] 노키즈존 사례와 경험을 제보해주세요!
"노키즈존은 차별이다" 캠페인은 점점 확산되는 '노키즈존' 현상에 반대하며, 어린이를 존중하고 환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의 공익적 캠페인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노키즈존 업소들의 사례와 어린이 출입·이용을 금지하는 사유, 연령기준, 업종 등 노키즈존의 실태를 수집하고 공론화하려 합니다.
여러분들의 노키즈존 사례와 경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노키즈존 사례와 경험을 제보하러 가기 (클릭!)
- 함께하는 단체 : 대전청소년모임 한밭, 정치하는엄마들, 민변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이 캠페인은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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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후기 - 이번 달은 어떻게 지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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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후기] 청소년인권운동의 주장과 관점을 깊이 살펴보는 미니 강의를 했어요!
한 달에 한번, 주제가 있는 이야기 모임! 9월에는 "청소년인권운동의 주장과 관점"을 주제로 미니 강의를 열었어요. 청소년인권운동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채움활동가 모임에는 오프라인으로 4명, 온라인으로 3명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청소년인권운동의 여러 말들, 장면들을 돌아보며 각자 만나본 청소년인권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1990년대 중고등학생운동부터 2000년대 노컷운동으로 대표되는 두발자유/체벌금지 운동과 선거권 연령 하향 운동, 2010년대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인권 제도화, 꾸준히 제기되는 경쟁교육 반대, 노동권, 페미니즘, 스쿨미투, 나이주의/혐오 반대 등 운동에 담긴 담론과 관점들을 함께 확인했고, 청소년인권이 맞서 싸우는 나이주의와 능력주의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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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을 후원해주세요!💪✨
후원으로 힘을 보태주시면, 전국 곳곳의 채움활동가들이 더 자주 모일 수 있습니다. 지음을 응원해주시면 더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운동을 채울 수 있습니다.
지음 정기 후원하기🤝 https://yhrjieum.kr/donate
지음 일시 후원하기🤝기업은행 141-081609-04-011 (예금주 :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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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927기후정의행진에 다녀왔어요!✊🌍
지난 9월 27일 토요일, 지음의 활동가들은 서울에서, 대전에서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올해도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의 활동가들과 만나서 연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었어요.
'평등으로 가는 공공성 행진단'에 함께 하며, "입시경쟁 철폐로, 학생인권법으로, 민주시민으로 광장을 잇자!"라는 내용의 피켓도 함께 만들었고요.
기후정의와 공공성, 평등의 목소리를 담은 신문도 배포하고, 지음의 깃발을 함께 휘날리며 행진을 이어나갔고, 불평등에 맞선 투쟁으로 목소리를 힘껏 외쳤습니다.
- 불평등에 맞선 투쟁으로, 기후정의의 길을 열자! ✊
- 입시경쟁 철폐로 광장을 잇자!✊
- 학생인권법으로 광장을 잇자!✊
- 민주시민으로 광장을 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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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콘돔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이마트, 성평등 도서 열람·대출 제한 등 검열 사태, 성차별적이고 혐오를 조장하는 학교 성교육 표준안 등... 청소년의 성, 성적 권리를 둘러싼 이슈들이 한번씩 논쟁이 되곤 합니다. 이런 논란 속에 담긴 우리 사회의 인식은 어떤 것일까요? 청소년의 성을 형식적으론 금지하지 않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권리를 지원하지 않고 위축시킴으로써 청소년들을 더욱 취약한 상황에 내몰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았습니다.
이번 [청소년인권을 말하다]에서는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이야기할 때 더 논의하고,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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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라 명명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장애 차별과 학대에 대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고, 피해 학생의 증언과 증거 확보가 힘든 현실을 고려해 증거 수집과 보호 체계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공교육에서 단순히 학대 예방만을 교육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당사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조력인 혹은 교사와 관계 방식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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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권리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인권기구들은 청소년의 온라인 접근권과 이를 통한 참여 기회 확대를 명시해왔으며, 학생들의 입체적인 삶과 제한의 적절한 방식 등 고려할 점이 많다. 학생 스마트기기 금지법은 이런 여러 측면을 따져 보지 않았으며, 법이 인권 침해를 조장할 위험은 없을지 고민하지 않은 듯 보인다. 오직 학교에 학생을 통제할 권력을 주려는 일관된 의지와 학생의 권리는 더 쉽게 박탈해도 된다는 태도만 담겨 있다. 법을 만들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권과 참여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이 법이 학교와 사회에 어떤 메시지로 받아들여질지, 앞으로도 학생의 인권을 또 어떻게 무시하고 후퇴시킬지가 걱정되는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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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이라는 지위가 안창호의 반인권적 관념과 발언을 정당화해주지는 않는다. 본인이 주도한 결정이 내란에 부역하고 청소년과 성소수자의 인권을 실시간으로 후퇴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를 성과랍시고 밝히는 안창호의 모습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단언컨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창호가 국가인권위원장 직책에 눌러앉아 윤석열스러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타인의 권리에 더 큰 피해를 준다. 안창호는 본인의 논리대로, 휴대전화를 금지당한 모든 청소년과 친권자에게 성지식을 통제당한 모든 성소수자에게 인터뷰해도 되냐고 허락을 맡고 인터뷰하라. 아니, 이미 청소년의 휴대전화가 금지되었으니,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보다 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안창호의 인권위원장직을 금지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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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을 인권의 주체이자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는 것은 인류가 도달한 보편적 합의이자 한국 사회도 역사적 경험 속에 조금씩 달성하고 있는 진보이기도 하다. 언론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 증진시킬 책무가 있다. 이러한 발언이 유서 깊은 방송사에서 공공연히 나왔고 진행자조차 이를 제지하지 않고 동조했다는 점에서 문제는 매우 심각하며, 명백히 언론 윤리 기준과 공적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는 이 발언들을 강력히 비판하며,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김간지의 출연을 중단하고,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문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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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설이나 시설에 대한 엄격한 관리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시설에서 아동을 돌보도록 일임하는 것은 현재의 동료 시민을 그리고 미래의 나를 사회에서 격리하고, 그 인권을 타인의 손에 맡기도록 허용하는 일이다. UN아동권리위원회도 지난 2019년 아동 탈시설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대한민국에 권고하였다. 궁극적으로는 시설이 아닌 곳에서 대안 양육이 이루어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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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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